김종철 정의당 대표 후보가 5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제안한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와 관련해 "BTS의 팬인 '아미'의 일원으로서 노 의원의 제안에 반대한다. 병역특례는 제대로 된 해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회의에서 "BTS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1조 7000억 원의 파급 효과를 단숨에 가져왔고, 한류전파와 국위선양의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가 없다"며 "이제 BTS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 BTS 멤버 본인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고, 또한 다른 청년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크게 제기되어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BTS의 군복무 문제는 훌륭한 아티스트에 대한 병역특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군복무 기간에 대한 진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강조하고, '군대 내에서 자기개발이 가능하다'며 설득을 해도 청년들에게 국방부 시계는 더디게 갈 뿐"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청년을 위한 과감한 군복무기간 단축과 평화군축을 위한 대안이지, 이벤트성 병역특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정의당의 '한국형 모병제'는 그러한 측면에서 더욱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의무복무기간을 6~8개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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