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미래통합당(전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막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한 데 대해 "몇 대 되지 않는 차량 시위가 그렇게 두려웠느냐"고 언급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이 그리 두려운데 어찌 그렇게 안하무인격으로 사안사안 대응했나"라며 오늘(5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만여 명 넘는 경찰 동원, 광화문에 늘어선 차벽들을 보고 국민들은 뭐라고 생각하겠나"라며 "경찰들이 좁은 곳에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괜찮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친문(친문재인)에겐 괜찮고 반문(반문재인)에겐 큰일 나는지, 이렇게 불공정한 '선택적 방역'이 다 있느냐"고 일갈했습니다.
개천절인 그제(3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고된 보수단체들의 집회는 경찰의 원천 봉쇄 속에서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신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단체는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찰은 이날 아침부터 광화문 인근에 검문소 90곳을 설치해 서울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을 검문하고 세종대로 일대에 촘촘한 차벽
이날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려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현실이구나"라며 "10월 3일 광화문을 가득 메운 것은 태극기 집회도 차량시위도 아닌 바로 어용 경찰의 집회였다. 한 편의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