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의 고령 범죄가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범죄자 수는 2010년 7만4천348명에서 지난해 16만8천528명으로 126.7% 늘었습니다.
연간 전체 범죄자 수가 230만명대 안팎으로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 가운데 고령 범죄자 수는 최근 10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범죄에서 고령 범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3.1%에서 지난해 7.0%로 높아졌습니다.
이 기간 연령별로는 85~94세 고령 범죄가 4.2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75~84세 3.8배, 95세 이상 2.2배, 65~74세 2배 순으로 늘었습니다.
유형별로는 교통 범죄가 최다였고,
특히 절도, 사기, 횡령 등 재산 범죄의 비율이 지난해 기준 고령 범죄의 26.6%에 달했다고 유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빈곤과 소외 등 사회 구조적인 원인으로 증가하는 고령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에 대한 배려와 관심, 제도적 장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