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전 세계에 '3차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지난 3일 KBS 보도와 이 교수의 개인 블로그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교수의 미국 여행 목적은 요트 구입과 항해인 것으로 보인다. 그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행 준비 과정 관련 글을 올려 왔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여행을 위한 준비로 자신의 짐과 창고 등을 정리했고, 미국 비자(ESTA)도 신청했다. 한 게시물에선 요트를 사들여 카리브 해까지 항해할 계획이 있다고 적기도 했다.
그가 블로그에서 직접 언급한 구입 예정 요트는 '캔터 51 파일럿하우스'(Kanter 51 Pilothouse)로, 길이 15m에 객실 3개를 갖춰 장거리 항해가 가능하다.
수년 전 25만9000달러(약 3억300만원)에 매물로 나온 적이 있으며, 감가상각을 고려해도 구매에는 최소 2억원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공항에서 마주친 취재진에게 여행 목적은 "자유여행"이라고 했으며, '코로나19가 우려되지 않느냐'는 물음엔 "걱정된다.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갖고 간다"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하루 이틀 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다"라면서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거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강 장관이 여행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로 어른이니까 놀러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 건 아니"라면서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다. 제가 내 삶을 사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특별여행주의보'를 어기고 미국 여행을 택했다는 논란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실은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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