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이달 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추석 포스터'를 둘러싸고 박능후 장관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턱, 기가 막히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풍자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SNS에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사 링크를 공유하고 "이게 다 지구 온난화 탓이다. 날씨가 더워지니 이젠 추석에 납량특집을 한다. 월하의 공동묘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런 것을 전문용어로 '언캐니(uncanny)'라 부른다. 이상하고 괴상하고 섬뜩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며 "초현실주의자들이 이 효과를 즐겨 사용했다. 그래도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신파보다는 이쪽이 낫다"고 힐난했다.
앞서 논란이 된 포스터에는 밤하늘에 보름달이 뜬 배경에 박 장관이 정 자세로 서 있는 모습과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안심하
포스터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박 장관 등이 본인의 얼굴로 영웅 마케팅을 한다'는 지적과 '세금으로 만드는 홍보물인 만큼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비판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