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사살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 3일 오후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잠시 후 오후 3시부터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Korean Lives Matter(한국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우리 주민 북한군에 의한 피격과 관련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나가다가 말을 걸어 주시거나 혹은 찾아오시는 것은 무방하나, 코로나19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대화를 원하시는 분께 우리 보좌진이 마이크를 드리겠다"며 "1인 시위의 취지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이니 너른 양해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혹시나 저로 인해 불편하시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달 26일 북한의 우리 해수부 공무원 사살과 관련해 '코리안 라이브즈 매터(Korean Lives Matter·KLM)' 운동을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의 흑인 시민 사살 사건 등으로 촉발된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BLM·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을 본
당시 태 의원은 "우리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처참히 사살되었고 우리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왜 우리는 '코리안 라이브즈 매터(Korean Lives Matter)'를 외치지 않는 건가. 전 세계 앞에서 이를 외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