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잠시 뒤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박지원, 이강래, 김부겸 의원의 3파전인데, 박지원 의원의 득표력이 변수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어떻습니까?
【 답변 】
민주당은 잠시 뒤 10시부터 이곳 국회에서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엽니다.
이강래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오늘 경선은 박지원 의원과 이강래 의원, 김부겸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태입니다.
각 후보들은 원내사령탑으로 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정견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탈 계파, 무계파를 내걸고 당의 중간지대로서 화합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주류 측인 이강래 의원은 후보단일화의 여세를 몰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단판 승부로 끝내겠다는 목표입니다.
주류 측인 김부겸 의원은 주류 측 지지에다 막판 이강래 의원의 표를 일정 부분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세는 이강래 의원이 앞서는 가운데 김부겸 의원이 바짝 뒤를 쫓고, 박지원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다만, 아직 부동표가 많고,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마지막 정견 발표가 막판 표심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무계파를 내세워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의원의 득표력이 변수입니다.
박 의원이 이강래, 김부겸 의원의 표를 얼마나 잠식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과반인 43표를 얻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차 결선투표에서 3위 후보가 누구를 지지할 지가 경선 구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 전 양상도 나타나고,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걸려 있다는 점에서 당내 세력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죠?
【 답변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 세력 다툼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때문에 선거 결과가 당내 세력판도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4.29 재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정동영 의원의 조기 복당 문제와도 직결돼 있어서 관심을 끕니다.
여야 관계에서도 미디어 법 등을 놓고 치열한 6월 입법투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과연 누가 원내대표가 될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또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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