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일) 보수 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방역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는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야당은 "법원이 허용한 만큼 기본권은 보장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천절 집회를 하루 앞두고 경찰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화문 집회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가 코로나19 대유행 차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조건부로 허용한 법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이 대표는 '불법 행위는 완벽히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원의 판단으로 약간의 위험 요인이 생겼습니다. 분명한 것은 합법이 아닌 어떠한 집회나 행위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추석 연휴에도 온라인 화상 의원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개천절 집회와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법원이 조건부로 허용한 것에 대해선 "기본권은 존중해야 한다"며 '법을 지킨다면 막을 근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형두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부 당국도 행정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편 가르기 정치화에 이용해선 절대로 안 된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눈앞의 정치적 손익계산기를 내려놓으라"고 지적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논란이 또 한 번 여야 책임 공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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