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두 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수해복구 현장 현장지도에 동행한 건데요.
대남 대미 정책을 총괄하는 김 부부장이 공개 행보에 나서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노동신문 1면 대형사진에 등장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강원도 김화군 수해복구 현장시찰 수행에 나선 건데, 66일 만의 공개 행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건설 중에 있는 김화군 피해복구현장을 현지지도하셨습니다. 김여정·박태성·현송월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6월 개성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주도하며 대남 적대시 정책을 주도해 왔습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독립기념일 행사 DVD를 요청하는 등 대남·대미 외교를 총괄해왔습니다.
그런 김여정이 두 달 만에 전면에 등장하면서 북한이 본격적인 대외정책에 나설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다음 주 예정된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대미 접촉에 나서거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동조사 요구 등 대남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여전히 북한은 피격 책임자 처벌엔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 "미국 대선까지 북한은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선 이후에 본격적인 대남정책과 대미정책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와대의 공동조사 요구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는 북한이, 김 부부장의 공개 행보를 계기로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MBN #김여정 #공식행보 #두달만 #대남대미정책 #배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