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다 숨진 고 김홍영 검사 사무실을 방문해 "정치검찰이 혹세무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과 정부를 향해 "살아있는 권력에 대놓고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연일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016년 5월 상사의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다 숨진 고 김홍영 검사의 사무실을 찾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추 장관은 김 검사 사건은 "검찰의 권력화가 빚은 비뚤어진 조직문화" 때문이라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불기소 처분을 받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수사를 의식한 듯 "일부 정치검찰은 정권 혹은 언론 권력과 결탁해 혹세무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조국 전 장관도 "개혁을 막는 여러 장애물은 추풍에 모두 날아갈 것"이라며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며 추석 연휴 지역별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정치검찰이란 언급은 다수의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며 북한군 해수부 공무원 피살에 대한 정부 대응까지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면 국군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의 국민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문제인데, 대통령의 직책을 잊고 있다…."
경남과 부산에선 최형두, 김희곤 의원이 1인 시위에 나섰고, 인천에서 배준영 의원도 비판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내일(2일) 온라인 비대면 의원총회를 열고 공무원 피살 사건과 추 장관 의혹등에 대한 국정감사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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