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측은 위법행위가 드러나면 관련자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조사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추석 당일에도 해군과 해경은 북한군에 의해 숨진 공무원 A씨 흔적을 찾기 위한 공동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선박 35척과 항공기 7대를 연평도와 소청도 사이 해상에 투입해, NLL 남쪽으로 떠내려올 수 있는 A 씨 시신이나 소지품을 수색한 겁니다.
해경 측은 '광범위한 수색이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A 씨의 '자진 월북'으로 결론내린 해경이 사건 경위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UN은 남북한이 공정한 조사를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남한과 북한이 사건에 대한 즉각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위법행위 증거가 발견된다면 국제 인권법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에 애도를 전하며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피살 사건의 전말이라며 통지문을 보내왔지만 우리 군 발표와 다른 내용이 있었고, 이후 청와대가 공동조사를 공식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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