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재래시장을 찾아 쇠고기와 민어 등 제수용품을 샀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국민들이 지갑이 닫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인왕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자영업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태풍 등으로 과일과 채소 가격까지 올라 걱정이 크다며 국민들이 지갑은 닫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배하고 사과 가격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작황들이 안 좋아서 힘들어요.) 가격도 많이 오르고? (올해는 그것이 어려웠어요.)"」
취임 전에도 인왕시장을 자주 찾았던 문 대통령 내외는 귤과 사과, 민어, 쇠고기 등 제수용품 29만 9천 원어치를 샀습니다.
수행인원을 최소화해 시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이동 자제를 당부한 만큼 연휴를 관저에서만 보낼 예정입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추석 민심을 살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추석 인사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상인들의 마음의 고통은 오죽하시겠습니까? 아픔을 알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한가한 시간을 보내면서 가정의 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시면서 추석 명절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
여야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터미널 방문 등 매년 하던 명절 인사를 최소화하고 비대면 인사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