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몸에다 연유를 발라서 태우라'는 북한군 통신을 우리 군이 입수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주 원내대표 주장에 여야 모두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연유를 발랐다고 일단 질렀으나 같은 당 군 출신 의원이 곧바로 '부정확한 표현'이라고 사실상 주 원내대표를 꾸짖었다"며 "원내대표가 평의원한테 회초리를 세게 맞은 꼴이 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급소를 찌르기는커녕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하는 주 원내대표님, 싸움의 기술을 좀 더 익히시던가 아니면 잠자코 있던가 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의 무기는 국민의 힘을 받아 정부의 허점을 파고드는 팩트의 힘"이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힘을 받기는커녕 국민의 짐이 되는 것은 주호영류의 헛발질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지않는 억지 주장이나 확증편향성 옹고집만으로 국민의 힘을 얻을 것이란 거대한 착각에서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정 의원뿐 아니라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같은날 "몸에 연유를 바르려면 사람이 가서 발라야 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가까이 가서) 발랐단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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