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2일 실종 공무원 A씨를 발견하고 구조하려고 했던 정황이 있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A씨가 사살되기 전까지 6시간 동안 군이 뭐 했느냐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 공무원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 북한 측에 발견돼 6시간여 뒤인 9시 40분에 사살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 6시간 사이에 북한이 A씨를 구조하려던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상당한 시간 동안 구조과정으로 보이는 정황을 인지했다"며 "그러나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실무자가 인지한 첩보의 내용을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조각조각 난 첩보들을 정보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고 그 과정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있고…"
다만, 시간대별 상황이나 북한이 입장을 바꾼 이유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생존 사실을 파악하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자 분석 내용의 일부를 뒤늦게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월북 의사와 시신 훼손 등 남북 간 발표에 차이가 있는 점에 대해 군 정보를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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