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상태가 아닌 상온에 노출돼 사용 중단된 독감 백신이 적어도 1백여 명에게 접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시중에 유통된 물량은 없다고 밝힌 질병관리청의 해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중지된 독감 백신은 500만 회분이었습니다.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은 이 가운데 실제 유통된 물량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던 질병관리청의 설명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서울과 부산, 전북, 전남 등 4개 지역에서 22일 이전부터 23일까지 105명에게 접종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정부 조달 백신 접종이 중단되기 이전에 조달 물량 백신을 접종한 현황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이들 중 이상반응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문제가 된 물량이 상온에 노출됐지만 오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시 중단한 만 12세 이하와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재개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