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 A씨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가운데 정보당국 관계자는 "A씨가 월북을 시도했던 것이 확실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근거 역시 학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북측의 대화 내용이나 북한군의 대처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통신신호를 감청해 첩보 등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25일 이같이 전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여러 첩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A씨가 북측으로 간 것은 월북 목적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앞서 발표한 피격 및 시신훼손 등의 첩보의 신뢰도 만큼이나 월북 시도 첩보의 신뢰도
A씨의 가족·동료 등은 그에게서 월북 관련 '사전 징후'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가 정상적으로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정보당국의 감청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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