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북한의 남한 공무원 사살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20일부터 3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단위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우리 국민은 처참히 죽었는데 대통령은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민을 죽음으로 내몬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야권은 이 사건을 두고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두 가지다. 첫째는 '실종 공무원의 6시간'이다. 이 공무원의 실종신고는 21일 낮 12시경 해경에 접수됐고 ,22일 오후 3시 30분 군 당국이 이 직원이 북한 해상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6시간 뒤인 9시 40분쯤 북한군 총에 의해 사망할때까지 군당국이 손을 놓고 있었다는게 야권의 비판이다. 둘째는 '대통령의 10시간'으로 이같은 사망 첩보가 보고된 22일 밤 10시반 청와대에 보고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가 된 것은 10시간 뒤인 23일 아침 8시반 이라는 점이다. 야권은 첩보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도 보고까지 10시간이 걸린 것은 너무 늦은게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날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시간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사건 발행 후 3일이 지난 24일 뒤늦게 사건을 공개하고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국민에게 숨기는 것이 있는걸로 보인다"면서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구출지시를 내리지 않고, 두 아이 둔 가장이 살해되고 불태워지는 6시간동안 지켜보기만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우리 국민이 처참히 죽었는데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헌법상의 책무를 지닌 대통령은 종전 선언과 협력 평화를 거론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대통령 본인이 스스로 이 사건의 진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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