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궁금증은 피살된 40대 공무원 A씨가 왜 북쪽에서 발견됐는지 여부입니다.
일단 군을 비롯해 우리 정보당국은 A씨가 자진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에 따르면 피살된 공무원 A씨는 북한 선박에 의해 최초 발견됐을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또 한 명정도 탈 수 있는 부유물에 탑승하고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사실상 바다 속에서 일정 시간 버틸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한 게 아니냐는 추정입니다.
특히 우리 정보당국은 A씨를 발견한 북한 선박이 일정 거리를 두고 표류 경위를 확인했을 때 이뤄진 대화도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업지도선 선내에서 A씨의 신발이 발견된 점도 실족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의 근거입니다.
부유물이 무엇인지, 월북 의사 등 대화를 파악한 출처는 어디인지 등은 보안상 밝힐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해경 역시 월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삼 / 인천해양경찰서장
- "당시 조류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점, 평소 채무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던 점, 국방부 관련 첩보 등을 종합해 볼 때, 자진 월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다만, 어업지도선 내 CCTV가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아 A씨의 정확한 동선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A씨 주변에선 채무를 갚지 못해 법원으로부터 급여 가압류 통보를 받고, 이혼 위기를 겪는 등 고통을 받아왔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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