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북한이 총으로 쏜 후 시신에 불을 지른 사건에 대해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북한군이 만행을 저지를 때)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우리 국민의 비극을 손 놓고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북측 인근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변명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듣고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계속해서 "도대체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을 지킬 의지가 있나, 누가 우리 군을 이런 얼빠진 군대로 만들었나"라며 "대통령은 이런 북한 만행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차 "더 통탄할 일은 청와대에도 보고돼 대통령도 알고 계셨을 상
안 대표는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만 한다"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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