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같은 당 이해식 의원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한신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공격하자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다. 후보자가 선관위원이 되면 선관위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민주당에 불리한, 혹은 공정하지 않은 그런 결정을 하지 못하게 하는 임무도 굉장히 중요한 임무다"라고 두둔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의원의 발언과 함께 헌법 제 114조를 인용해 '선거관리위원은 정당에 관여하거나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런 주장을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하는 세상이 됐구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2일 황희 의원의
한편, 금 전 의원은 지난 6월 2일 당론으로 추진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받았고,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