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 의혹 사건 수사에 나섭니다.
오늘(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순배 부장검사)는 25일 윤 총장의 장모 최 모 씨와 부인 김건희 씨를 고소·고발한 사업가 정대택 씨를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정 씨는 과거 최 씨와 벌인 법정 다툼에서 최 씨 측의 모의로 자신이 패했고, 그 결과 재산상 손해를 봤다며 최 씨 등을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정 씨는 앞서 최 씨를 모해위증 교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자 이 과정에 윤 총장이 개입했다며 그 역시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에서 윤 총장 가족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강하게 촉구하고 나선 만큼 검찰이 고소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어제(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 총장 가족에 대한 수사가 더디다는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지적에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경제정의, 사법 정의가 회복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윤 총장의 장모와 부인도 고발됐다.
중앙지검 형사6부에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이 윤 총장의 부인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고발한 사건도 배당돼 있다. 최근 시민 4만 명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 진정서를 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