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회 대정부질문 내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파고 들었던 국민의힘이 어제(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추 장관은 아들 문제 외에 정치자금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법사위에서 추미애 법무장관과 야당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파주에 있으셨는데 논산에서 결제가 됐습니다. 다른 사람이 결제한 겁니까? 다른 사람이 쓴 것입니까?"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명분 삼아서 저를 옆에 두고 국방부장관님께 여러가지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서 질문 형식을 빌려서 하시는데 참 인내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인내하겠습니다."
추 장관은 정회가 선언된 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야당 의원을 향해 불만섞인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어이가 없어요. 근데 저 사람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참 잘했어요.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한두 번도 아니고 추미애 장관님 설화가 정말 국민들께 피로감을 주고 분노케 하는 겁니다."
이에 추 장관은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유감스럽다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