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일 '건설사 특혜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박덕흠 의원을 상대로 긴급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진실을 가려낼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 제기됐다.
박 의원은 최근 가족 사유 건설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피감기관으로부터 약 1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긴급하게 제명조치 하거나, 긴급하게 검찰에 수사의뢰하면 될 것을 긴급진상조사위원회가 도대체 뭔가"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긴급하게 시간끌어 덮으려고 꼼수 쓰는 것, 긴급하게 국민들도 다 눈치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차 "긴급진상은폐위원회는 이제 안 통한다"며 "긴급진상위원회 만들어 장난치지 말고, 긴급하게 제명조치 및 검찰수사의뢰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같은날 오후 국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의혹을 만들어서 여론몰이로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
이어 "국민의힘은 (본인을 둘러싼) 긴급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며 "(특위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