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청주시 흥덕구에 전셋집을 얻자 충북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노 실장은 지난 7월 청와대의 다주택 참모들에게 "1주택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지시한 뒤 자신도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를 연달아 팔아 현재 무주택자다.
최근 노 실장이 구한 전셋집은 흥덕구 복대동 아파트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노 실장은 어차피 고향인 청주에서 살 사람"이라며 "공직생활을 마친 후 청주로 내려와 살 준비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그의 향후 거취와 연관 짓는 시각에도 무게가 실린다. 노 실장은 청주 흥덕구에서 17∼19대에 걸쳐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시집 강매' 논란으로 20대 총선 출마를 포기했지만,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복귀하면서 중국주재 한국대사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민선 5기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이시종 지사의
그의 한 측근은 "공직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향후 거취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인지 아직은 의중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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