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포스트 심상정'에 도전하는 주자(김종민 김종철 박창진 배진교 후보·가나다순)들의 '정책 선명성'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주자들은 당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선 진보정당으로서 한층 과감한 행보가 필요하다고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상황입니다.
특히 진보 의제를 선점해온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선의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김종민 후보는 20일 연합뉴스에 "정의당이 선명하게 색깔 있는 정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에 이 지사가 언급되고 있다"며 "정의당이 이 지사를 넘어 다시 정책으로 주목받으려면 당을 '진보 싱크탱크'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철 후보는 "더 과감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생각이 민주당에는 없지만 이 지사는 있는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이 지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보 대안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창진 후보 측은 "그동안 이 지사가 제안한 정책들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큰 정당의 대권 주자로서 진보 정책을 제시했다는 사실 때문에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배진교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지난 18일 이 지사를 직접 만나 정책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배 후보는 "이 지사와 각을 세워야 할 필요는
정의당은 23∼27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합니다. 투표 마지막 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한 주 뒤 결선 투표를 통해 당 대표를 정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