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수천 명이 김일성 광장에서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다음 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고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천 명의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광장에 모여 대열을 맞춰 행진합니다.
광장 한쪽에는 영웅청년, 백승이라고 적힌 조형물의 모습도 보입니다.
미국 AP통신 등은 현지시간 18일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5일 평양 미림비행장에서는 군인들이 행진 대형을 훈련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의 보관이 가능한 대형 보관 시설을 신축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등 새 전략무기를 선보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19와 태풍 피해로 허덕이는 북한이 전략무기를 통해 김정은의 성취를 선전하고, 무기를 선보이는 수준에서 한미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 "국내 결속을 위해서도 전략무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미 대선 이후에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한다면 협상력을 높이려고…."
또, 북한 신포 조선소에서 수중 사출 시험용 바지선이 포착되는 등 조만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에 나설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는 지난 16일 북한이 SLBM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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