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이 "의대생들은 자신을 공공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해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가 성명서를 낸 가운데 이 의원이 "의료는 공공재"라고 재차 언급했다.
간호사 출신 이수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료는 공공재, 의사는 공공인력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어제 대정부질문 내용에 대해 의사들과 일부 보수언론이 반응을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단호히 주장한다"며 "의료는 공공재, 의사는 공공인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공공의사제·지역의사제·의사정원 확대를 주장하면서 "국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질 좋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성명서를 냈다.
의협은 "이수진 의원이 지난 2007년 연세의료원 간호사 파업을 주도했다"며 "이로 인해 병원 업무가 마비되어 환자들이 입원을 취소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보다 못한 의과대학 학생들이 직원들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자원을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 의원을 향해 "의사를 공공재 취급하며 마음대로 부리고 통제할 수 있다"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거 간호사 파업을 추진했던 이 의원이 의사 파업을 비판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다.
의협은 "이미 보건복지부 고위관계자가 '의사는 공공재'라고 말해 한바탕 홍역을 겪었는데도 아직 학생인 의대생들을 향해 공공재라고 말하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꼬집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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