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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안 대표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작은 위로와 정성을 거부하자"라면서 "통신비 9000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하자"고 밝혔다.
그는 "엄마 없이 라면을 끓이던 10살·8살 형제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슴이 먹먹하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단위로 이뤄지던 돌봄이 가정에 모두 떠맡겨지면서, 가정의 돌봄이 본래부터 부재했던 학대아동들은 의지할 세상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고 인천 '라면형제'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부자 서민 할것 없이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9000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다. 그런 2만원은 모두에게 주는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아니라,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돌봄교실을 신청하면 급식지원이 가능하지만 무관심으로 방치된 학대가정의 아이들은 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며 "보호자가 별도로 거절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봄을 제공하고, 특히 점심과 저녁 급식을 제공하여 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지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급하게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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