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북, 핵실험시 응분의 대가"

【 앵커멘트 】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할 경우 응분의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고 6자회담은 북핵문제를 다루는 노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마친 후,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응분의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 "만약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응분의 대가가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하지 않길 매우 바랍니다."

또 현재로선 6자회담을 진전시킬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계속해서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6자회담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노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자회담을 강화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양자적 토대 위에서 북한 문제를 다룰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성락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도 북한의 핵실험에 상응하는 결과는 불가피함을 언급하고, 6자회담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락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특히 북한의 향후 행동을 어떻게 제어해갈지, 6자회담 어떻게 복원할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북·중 접촉 가능성을 묻자 양자차원의 협의가 6자회담 복원에 도움이 되니 좋은 일이지만, 아직 구체성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내일(9일)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