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추미애만 며칠째…제1야당 정책질의 해야"

【 앵커멘트 】
앞서 보시는 것처럼 대정부질문 나흘 내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정 총리는 시민단체가 아닌 제1야당인 만큼 정책 논의 좀 하자고 야당에 요청했는데요.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흘째 대정부질문에서도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다못해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대정부질문 성격에 맞게 정책 논의를 하자고 제안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추미애 장관 문제에 대해서는 벌써 며칠째입니까. 국민의힘은 시민단체가 아니고 제1야당 아닙니까. 이제는 여기서 벗어나서,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계속된 추 장관 질문에 정 총리는 청탁이라면 민원실을 통해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민원실에 전화한 거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다 전화할 수 있는 거니까, 원래 청탁이라는 것은 은밀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미애 장관으로서는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을 거다…."

대정부질문에서는 상대당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국회 협치 정신에 반한다며 불쾌하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 "더불어만져당이라든지 더불어미투당이라고 지칭하면 그것은 국회의 협치에 반하는 것이죠? 더불어민주당의 모 의원이 제1야당 국민의힘을 탄핵당이라고 비판하는 지칭을 사용했어요. 금도를 벗어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개천절 집회를 다시 한 번 우려했습니다.

정 총리는 "화를 잘 내지 않지만, 개천절 집회를 생각하면 화가 난다"며 "집회로 코로나가 확산한다면 책임을 묻고 구상권 청구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MBN #주진희기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