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나도 남편도 민원 넣은 적 없어…아이 과장·폄훼 말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저나 제 남편도 (국방부에 아들 관련해)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내부 문건에 의하면 당시 아드님의 직속 상관인 지원반장의 면담기록에 부모님이 민원 넣었다고 기록돼 있는데 장관과 부군께서 넣은 적 있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추미애 장관은 "저나 남편은 일 때문에 아주 바쁘다"며 "제 아들딸들은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안중근 의사 관련 논평과 관련해선 "저는 보도를 통해 보고 알았다"며 "안중근 의사라고 비유한 것이 아니라 의사께서 글을 남기셨는데 그 말씀처럼 나라에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취지로 아픈데도 공무에 충실했다고 함을 강조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제 아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 용어로 깎아내리거나 하지 말아 달라"며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훈 의원이 '과한 보호가 아드님을 불편하게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과보호를 바라지 않는다"며 "다른 병사가 누릴 수 있는 질병 시의 진료권, 휴가도 제 아이에게 적절하게 보장돼야 한다. 그게 부합하는지만 봐달라"고 주장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