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무증상 확진자 대비, 일반 국민에 진단키드 보급해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7일) "코로나 진단키트를 일반 국민이 가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00명을 넘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무증상 확진자들이 자꾸 발생하고 있다. 무증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코로나에 걸려있는지도 모르면서 활보하고 다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코로나) 검사 수가 너무 적지 않나"라며 "영국만 해도 하루에 19만 명, 독일은 일주일에 백만 명, 미국은 하루에 100만 명 검사를 한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스스로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 진단키트'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개발된 자가진단 키트는 오진률이 높아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 "북측도 나름대로 (9·19 군사)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선 "확인된 사실인지, 그냥 통일부 장관의 희망 사항으로 발표한 건지, 국민을 혼동하게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한 발표를 보면 국방부 역시 정치화돼가는 모습"이라며 "과연 국방부가 이러한 자세로 군을 이끌어갈 수 있는지 의심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