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김무성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 계파 갈등을 풀어가려던 한나라당 지도부의 카드가 힘을 잃은 상태인데요,
박희태 대표는 오늘(8일) 상임고문단과 만나 이 같은 문제를 포함해 당 화합 책을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 1 】
오찬 회동이 시작됐죠?
【 기자 】
네, 박희태 대표는 오늘(8일) 당 상임고문단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갖고 있습닏.
지난 3월 11일에 있었던 상임고문단과의 만남 이후 두 달 여만인데, 재보선 패배 이후 당 화합과 쇄신 방법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오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거부로 불발됐다고 볼 수 있는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과 관련된 당 화합 책이 논의의 중심이 될 전망입니다.
박희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귀국한 후 만나보겠다며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 카드를 밀어붙이려는 의지를 계속 보이는 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계파 문제를 해결하도록 계속 김무성 원내대표론을 추진해야 할지, 또 다른 제3의 대책을 꺼내 들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자문할 예정입니다.
한편에서는 너무 성급하게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이 추진돼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당내 혼란만 불러일으켰다는 비판도 터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주 주말쯤 발표가 예상되는 당 쇄신 특별위원회 구성과 사무총장 인선 문제에 대한 논의도 자세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8일) 오찬에는 상임고문단으로 김수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용환, 김용갑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이 오늘로 마감되는데요. 원내대표 출마 문제를 놓고 고심하던 박지원 의원이 결국 후보 등록을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기로 하고 대리인을 통해 오늘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 중인 박 의원은 오늘 귀국하는대로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강래 의원도 원내대표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류 측인 김부겸 의원과 비주류 측 이강래, 이종걸 의원 그리고 박지원 의원 간의 4파전 양상을 띄게 됐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15일 치러지게 되는데요.
후보간 합종연횡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선거 구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같은 비주류인 이강래, 이종걸 의원의 후보 단일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막판 변수로 떠오른 박지원 의원이 누구와 손을 잡느냐도 관심입니다.
한편, 정세균 대표는 오늘 확대간부회의에서 "당헌 당규에 따른 공정한 경쟁을 통해 진짜 일꾼을 뽑겠다"며 이번 경선에 중립을 지킬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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