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오늘(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람이 여성이었으나 관련 기록에는 추 장관 남편 이름이 기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의원은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 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며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 의원은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다고 한다"고 강조하면서 "당시 (전화를) 받는 사람은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 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는 '서 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되어있습니다.
신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 "믿을만한 제보자에게 확인한 내용"이라며 "더블체크까지 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 해놓고 왜곡은 하지 말라는 뜻으로 제보를 공
서 씨의 변호인은 신 의원 주장에 입장문을 내고 "마치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변호인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익명의 제보자를 내세워 또다른 의혹을 부풀린 데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