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박사논문 표절"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서 후보자는 논문의 3분의 1가량을 학술지 게재 논문과 졸업자 논문 등에서 표절했고, 출처 또한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 후보자는 지난 2015년 8월 경남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동맹 모델과 한국의 작전통제권 환수 정책, 노태우·노무현 정부의 비교'란 제목의 238쪽짜리 논문을 작성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서 후보자가 해당 논문의 70여쪽 분량을 다른 석·박사 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 내용을 그대로 옮겨 쓰면서 출처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논문을 표절 검사 프로그램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3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상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 검사에서 표절률이 30% 이상이면 명백한 표절로 간주한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서 후보자의 논문은) 명백한 표절로 학위 취소 요건에 해당한다"며 "남의 논문을 베껴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장관으로서 아주 중대한 흠결"이라고 비판했다.
[이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