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 의혹 외에도 다양한 질의가 오갔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순철 기자!
【 기자 】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입니다.
【 질문 1 】
먼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관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고요?
【 기자 】
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 초반부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관을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에 올인하고 있다"며 "운동권 시절 반미 자주 시각을 못버렸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이에 이 장관이 발끈했는데, 두 사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국민의힘 의원
- "북한 중심주의적이고 편향적인 그런 사고로 어떻게 균형 잡힌 통일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겠어요?"
▶ 인터뷰 :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의원님이 저를 북한 편향 중심이라고 말씀하시는 건 굉장히 모욕적입니다."
이에 박 의원은 청와대가 굴종적인 대북정책 대신 균형잡힌 정책을 추진하라고 쏘아붙였는데요,
이 장관은 "적어도 굴종적 정책은 펴지 않고 있다"며 끝까지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 질문 2 】
"한국군은 상대가 안 된다"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평가도 나왔죠?
【 기자 】
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국군은 북한의 상대가 안 된다"고 밝힌 것으로 최근 알려졌죠.
이 내용도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친서 내용에 '한국군은 북한군에 상대가 안 된다'고 이런 얘기를 썼어요."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말도 안 되는 얘기고, 남북한의 군사력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고 그냥 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북한이 다음달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는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별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인권위 조사결과 현재까지는 사과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경안 심사 일정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들어왔군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인 오후 6시 40분쯤에 국회 예결위 여야 간사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요 오는 18일 4차 추경과 관련해 국회 예결위는 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전체 회의를 진행하고요,
다음주 월요일인 21일부터 추경 심사 소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빠르면 22일에 본회의를 소집해 처리하는 것으로 큰 틀을 잡았는데요, 조금 늦어질 수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전에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양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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