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내 소신파로 분류되는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과 관련해 "그냥 묻고 넘어갈 단계는 넘어섰다"고 진단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14일) 공개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휴가 처리가 제대로 됐느냐 안 됐느냐로 시작된 문제가 이제는 통역병에 자대 배치 청탁까지 의혹이 다 나오고 있다"면서 "다양한 증언과 증거들이 나오고 있으니, 있는 그대로 다 까고 빨리 결론을 내리는 것이 정답"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카투사만으로도 일반인의 시선이 곱지 않을 수 있는데 '거기서 꿀 빨다 왔다'고 하면 요즘 군대 다녀온 20, 30대 남성들한테는 '공정'의 문제가 된다"며 "특검을 할 만큼 큰 이슈가 아님에도 (의혹 발생) 초기에 추 장관이 국회 법사위나 본회의장에서 '소설 쓰시네'와 같이 자극적인 대응을 하는 바람에 덧났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그동안 해온 말씀에 대한 청구서가 날아오는 것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의원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추 장관에 대해 "최근 국회에 나와 답변하는 모습을 보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애티튜드(태도)가 굉장히 불편하다"며 "일종의 자기확신과 확증편향이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