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둘러싼 군 복무 특혜와 관련해 경질을 고려하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까지 느끼는 점은 장관이 경질될 이유를 아직은 발견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에 나선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까지 확인된 부정 청탁과 관련한 정황으로 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민에게 이미 해임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지난 7월 27일 추 장관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의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 제기에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정 총리는 "(추 장관이) 현재 상황을 억울하다고 판단하는 듯하다"며 "검찰에 고발돼서 검찰이 수사하고 있어 수사 끝나면 결과에 따라 책임지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의 사적인 일도 매우 중요
그러면서 정 총리는 "여야가 이 문제는 검찰에 가있으니 맡겨놓고 그야말로 급한 국정에 대해 의논해주시면 그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니냐는 것이 개인적인 소신"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