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도 4차 추경안을 서둘러 통과시키자며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갈등의 원인이 됐던 법사위원장을 놓고는 여전히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첫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이번 회동 핵심 의제는 단연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내주 주말, 18일까지는 추경이 처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위원장님께서도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처리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동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연일 강조하는 협치를 하려면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사실상 법사위원장직 요구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원 구성 과정 속에서 종전에 지켜오던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야 사이에 황당한 균열이 생겨났고 그것이 아직도 봉합되지 않는…."
이번 회동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습니다.
매달 한 차례 교섭단체 정당대표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등 공통사항을 양당 정책위의장이 협의해 처리한다는 겁니다.
다만, 이 대표가 원 구성 재협상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김 위원장도 긴장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여야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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