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부정청탁 없으면 부모자식 끊기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여권 인사를 겨냥해 "민주당 사람들은 부정청탁 없으면 부모자식 관계가 유지 안 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추 장관 부부 중 한 사람이 국방부 민원실에 아들의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러면 아예 연락을 두절하고 부모자식 간 관계도 단절하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답한 바 있습니다.

이어 "군대 행정에 대한 부분들을 문의하고 확인하는 과정 자체를 청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표창장 위조 없이는 모녀관계가 유지 안 되고, 인턴증명 조작 없이는 부자관계가 유지 안 되고"라며 "그쪽 사람들은 가족 관계 자체가 부정으로 이루어진 집단인가 보죠. 부정을 안 하면 바로 가족관계가 단절되는…"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추 장관 아들 의혹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와 닮은 꼴이란 점을 꼬집은 걸로 해석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