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친구를 보라는 말이 있다"며 "저는 여기에 하나를 덧붙여 '사람을 알고 싶거든 그 사람이 쓰는 사람을 보라'고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주변인물들을 작심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떤 혐의를 받나, 대통령을 형이라고 불렀다던 유재수는 어디에 있나, 대통령이 '마음의 빚이 있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법정에서 어떤 간교함(형사소송법 148조 언급하며 300번 묵비권 행사)을 보여줬나, 그 뒤를 이은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은 지금 무슨 소설을 쓰나"라고 문 대통령 측근들을 지적했다.
이어 "한 나라의 법무장관 자리에 '특권의 황제'를 뒤이어 '반칙의 여왕'이 앉아 있는 희대의 상황을, 우리는 지금 분노 속에 목도하고 있다"며 "어떻게 문재인 정권의 최상위 핵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 같이 도덕성이 시정잡배만도 못하나"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계속해서 "그렇게 사람이 없나"라며 "아니면 사람은 있는데 대통령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인가, 어떻게 이런 사람들로 국정 운영할 생각을 하나, 작년에는 조국으로 힘들게 하고 이번에는 추미애로 상처 주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너무나 가혹
그는 재차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반대편 죽이려는 적폐청산의 광풍은 몰아쳤지만, 정작 나라에 필요한 공공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경제구조개혁 등 진짜 개혁의 단어는 거론조차 되지 못했다"고 부각시켰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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