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 대한 도덕적 책임, 정치적 책임을 져야 사회가 건강해지고 공직 사회도 바로 잡히는 것 아니겠냐"며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공직자라면 법적인 위반 문제 이전에 도덕적 기준이 우선되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심은 일반 국민이 할 수 없는 반칙과 특권이 작용했다는 것"이라며 "일반 국민 자식이라면 본인이 부대 복귀하는 날에 천연덕스럽게 집에 앉아서 전화받고 또 엄마의 보좌관 시켜서 휴가 연장 문의하고, 또 서류도 없이 휴가가 연장되고 이런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의 자식들한테 이런 일이 버젓이 이뤄진다면 이게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며 "제1당 대표를 했고 법무장관에 앉아계신 분이 앞장서 이 사회의 정의와 법치를 파괴하고 무너뜨렸다면,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드러난 의혹으로 볼 때 추미애 장관이나 조국 전 장관이나 둘 다 반칙왕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둘 다 법무부 장관직에 있었을 적에 과거에 이런 부조리한 부
아울러 "간단한 사실관계의 수사를 9개월째 검찰이 하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부분은 빨리 발표하라고 (추 장관이)요구를 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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