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황제 복무' 논란에 이어 보직 청탁 의혹까지 더해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어제(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국 제2의 조국 사태가 됐다"며 추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진 전 교수는 "'소설'이라더니, 결국 제2의 조국 사태가 되고 말았네요. 한 사회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이들이 '정의부'(법무부)의 장관을 한다는 게 이 사회의 희극이자 비극이죠. 추미애 장관님, 그만 물러나셔야겠네요"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는 "또 윤석열 탓할 겁니까? 엄마도 문제지만 아들도 한심하죠. 자기가 해 달라고 했으니 엄마가 해줬겠죠. 군대가 유치원이냐... 특권만이 아니라 특권 의식도 2세에게 세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을 지냈던 예비역 대령 A씨는 최근 신 의원실에 "추 장관 아들을 (올림픽 통역병으로) 보내라는 청탁이 장관실이나 국회연락단에서 많이 오고 그랬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이 확보한 녹취록에서 A씨는 "제가 회의 때도 '이것은(청탁) 너희들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러면서 제가 선발 방법을 제비뽑기로 바꿨다"고 증언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또한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특혜성 황제 군 복무'는 조국의 '아빠 찬스' 데자뷔"라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 자체가 법치 모독이자 법치 파괴"라며 추 장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