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병가 연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추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군부대 관계자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추 장관 아들 측은 무릎 수술 회복을 위해 부득이하게 병가 대신 휴가를 사용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병가 연장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2017년 당시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가 근무한 부대의 지원장교와 휴가 승인권자였던 군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서 이들은 추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병가 연장이 가능한지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서 모 씨 군부대 지원장교
「- "왜 추미애 보좌관님이 굳이 이걸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보좌관 역할 자체는 국회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건데…."」
신 의원은 서 씨가 21개월 군 복무 가운데 58일이나 휴가를 다녀왔다고 '황제 휴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
- "군 생활을 40년 한 저로서는 금시초문의 엽기적 황제 휴가 농단이자 탈영 의혹 사건입니다."
추 장관은 앞서 자신의 보좌관이 군부대에 통화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그제)
- "그런 사실이 있지 않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언급하면 제가 말씀드리는 것도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요."
국민의힘은 추미애 장관의 아들 서 씨와 해당 보좌관을 포함한 관계자 5명을 군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 씨 측은 무릎 수술 회복을 위해 부득이 병가 대신 휴가를 사용한 것이라며 검찰이 병원으로부터 의사소견서 등 관련 서류를 가져간 만큼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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