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이 '철없다'는 야당 입장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동조해 논란입니다.
당사자인 이 지사는 물론, 여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재난지원금을 30만 원씩 100차례 줘도 문제가 없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발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철없는 얘기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 "이렇게 (100번을) 줘도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이재명 지사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어제)
- "저는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미래통합당 의원 (어제)
- "아주 철없는 얘기죠, 그렇죠?"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어제)
-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지사는 즉각 "철이 들겠다"며 홍 부총리가 통합당의 주장에 동조한 것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전 국민에게 30만 원씩 지급해도 국가부채는 겨우 0.8% 늘어난다"며 "심폐소생술 아끼다 죽은 다음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냐"고 말했습니다.
여권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진성준 의원은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냐"고 지적했고,
이상민 의원도 "지금이 국가부채율 숫자만 부둥켜안고 있을 때냐"며 홍 부총리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며칠 전 2차 재난지원금에 부정적인 홍 부총리에 대해 "논리적으로 통합당이 하는 얘기"라고 공격했다는 점을 들어 홍 부총리의 반격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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