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최측근, 부산 남구청 정책비서관 채용 '논란'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시장 시절 별정직 5급 비서가 부산 남구청에 채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1일) 미래통합당 부산시당과 남구청에 따르면 오 전 시장 별정직 5급 비서였던 A씨가 이날 부산 남구청 별정직 정책비서관으로 채용됐습니다.

A씨는 부산 북구 토박이로 제7대 북구의회 의원을 지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 시의원 경선에서 낙선한 뒤 오 전 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부산시청 별정직 5급 비서로 근무하다 오 전 시장 강제추행 사건으로 면직됐습니다.

미래통합당 남구의회 의원들은 최근 성명에서 "자중하고 있어야 할 인사가 남구청 정책비서관에 내정돼 공직에 나섰다는 것은 민심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인사 철회와 구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구정 발전을 위해 삼고초려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오 전 시장 비리와 관련한 책임을 그 비서에게 묻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