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늘(1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종인 대망론'과 관련해 "그런 얘기를 바람결에 들은 적은 있다. 가능성이야 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선택은 당과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에 대해 "굉장히 가깝게 느껴왔다. 좋은 선후배로 지내온 것이 사실"이라며 친밀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이 '한국형 기본소득' 추진, 양극화 해소 등 진보적 내용을 담아 내놓은 정강·정책 개정안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양극화를 완화하자면서 증세에 반대한다면 진정성에 손상이 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상임위원장 재배분 방안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장 정기국회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급한 일을 못 하게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 "고통을 더 당하는 분들께 더 빨리 더 두텁게 도와드리는 게 제도 취지에 맞다"며 기존의 선별 지급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선별 지급 방침에 대해 "가능성을 두고 논의하는 것"이라면서도, 전국민 지급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류는 그렇게는 안 보인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3·4차 지원금 지급도 생각해야 하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대유행에 이번으로 끝날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물밑 논의 중으로, 이번 주에 큰 가닥이 잡힐 것"이라면서 "(4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면, 내주 초까지는 (지원금 방안을) 결론 내야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료인들의 집단휴직 사태에 대해 "생사기로에 놓인 환자를 의사가 외면하는 것 자체가 상상할 수 없는 일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보인다"면서 "매매시장은 안정화의 길로 가고 있지만, 임대차시장은 정책 변화가 컸으니, 과도기적 진통이 있는 것 같다. 안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