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이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세 번째 당명 교체인데, 모레(2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새로운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잠정 결정했습니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1만 7천건가량 접수된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의힘'과 함께 '한국의당', '위하다' 등 3가지 당명을 최종 후보로 제안했습니다.
비대위 측은 당명 공모에서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제안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거의 합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국민의당하고 다른 거지 국민의힘은…."
일각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유사하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안 대표는 국민의당과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양당의 합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과는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런 논리라면 다른 국민이 들어간 모든 당이 합당해야 되는 거 잖습니까 그런 건 아니죠."
여권 일각에서는 과거 시민단체나 정당의 이름을 도용한 것 아니냐며 조롱 섞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17년 전 자신이 결성한 시민단체 이름이라며 명백한 이름 훔치기라고 비판했고, 박범계 의원도 도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출범 6개월여 만에 바뀌는 새 당명은 모레(2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의결될 예정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세 번째 당명 교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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