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대변인단,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최고위원에 지명된 박성민 전 청년 대변인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해 9월 청년대변인 활동을 시작한 1996년생인 박 전 대변인은 올해 24세로 고려대에 재학중이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매경닷컴과 통화에서 "인선 발표 전 이낙연 대표께서 직접 연락을 주셨다"며 "떨리기도 하고 부담되지만 해야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소회를 전했다.
또 그는 앞으로 최고위원으로서 계획을 묻는 말에 "(최고위원으로서) 당연히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청년이 청년 문제에만 갇힐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저를 지명해주신 건 청년을 정치적 주체로 인정한 뜻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사안·정책·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얘기하고, 청년의 시각에서 비롯된 의견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직 대학생 신분인인 박 전 대변인은 학업 계획에 대해선 "병행을 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최고위원직과 학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청년 대변인은 24세로서 청년을 대표할뿐더러 청년대변인으로서 역량을 높이 판단 받은 인재"라며 "특히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결과를 밝혔다.
박 전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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