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31일 새로운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낙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새 당명으로 올라온 후보 3개중 국민의 힘으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새 당명을 '국민의 힘'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무난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기존 국민의당과는 다른 당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당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해봤는데 가장 많이 나온 얘기가 국민"이라며 "국민이란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중도나 진보 진영에서 당명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지 않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이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라며 "이념적 측면에서 당명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11시 온라인 의원총회를 열어 새 당명을 추인한 뒤 다음달 1일과 2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
한편, 보수정당은 1987년 민주화 이후 6번 이름을 바꿨다. 1990년 민정·민주·공화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출발했으며 이후 30여 년 동안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등으로 당명이 변경됐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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